Artsonje Lounge Project

아트선재 라운지 프로젝트는 아트선재센터 기존 관람객과 함께, 주요 전시와 행사에 정기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던 젊은 관람층과 학생들을 주요한 대상으로 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이다. 


2009년 처음 시작한 아트선재 라운지 프로젝트는 Platform Seoul 2009의 일환으로 최정화 작가가 아트선재센터의 로비를 라운지로 변화시키면서 시작되었다. 이 공간에서 주은지 큐레이터가 "어떤 나눔: 공공 재원 Offering: Public Resource"를 선보였는데, 100명이 넘는 사람/기관이 기부한 책으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최정화 작가의 다목적성을 띄게된 공간에서 사람들은 책을 살펴보고, 읽고, 쉴 수 있었다. 


2010년에는 런던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길초실과 최선아 작가가 라운지 공간이 가진 각기 다른 목적들 사이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다루었다. 라운지 공간을 위해서 같은 크기의 포스터들이 제작되었고, 시각적, 촉각적으로 상이한 공간을 연결시켜주었다. "Post it" 프로젝트는 매달 두 개의 포스터가 디자인되어 작가들에 의해 우편으로 보내져 벽면을 통해 보여졌으며, 이는 멀리 떨어진 시간과 공간을 함께 다룸으로써 시간과 공간의 관념을 반영하였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노벰버 페인터(November Paynter)는 알렉산더 우가이(Alexander Ugay)와 스테판 니콜라에브(Stefan Nikolaev)의 비디오 작업을 라운지 공간에서 보여주는 비디오 상영 프로그램인 "Shifting Ink"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2011 아트선재 라운지 프로젝트
에 초대를 받은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는 <파워 마스터스>로 라운지 공간을 변화시켰고, 이어서 얀 크리스텐슨은 참여적인 프로젝트인 <얀 크리스텐슨과 앤더스 피어슨이 '서울 세션 2011'을 선보인다>를 통해 사운드 환경을 구성한다. 이 프로젝트에 초대된 관객은 설치 작업에 참여하면서 즉흥적인 구성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관객 스스로가 예술적 시도를 통해 비정형적인 공간에 개입하도록 만든다. 이런 점은 아트선재 라운지 프로젝트가 까페, 서점, 책을 읽는 공간, 라운지가 공존하는 공간에 아티스트를 초대하여 개입하도록 하고있는 것과도 연결된다.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의 <파워 마스터스>는 노르웨이에서 제작되었던 대형 조각을 재구성한 것이다. 원래 작품의 이름은 <성층권에서 온 지친 좀비들>로 노르웨이의 자연 환경을 팝 아트와 절대주의적인 요소들을 차용하여 시각적인 풍경으로 해석한 것이었다. <파워 마스터스>는 기존의 지식, 배경, 구성을 사용하면서 그러한 의미가 얼마나 잘 조직되어 있는가에 집중했다. 인류학적이고 자연스럽고 예술적으로 배치된 <파워 마스터스>는 또한 '레디메이드'에 대한 이슈를 다루고 있다.

얀 크리스텐슨은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The National College of Art and Design을 졸업했다. 그는 작업 안에 다양한 범위의 재료와 전략을 배치하고, 이를 통해 제도적, 문화적으로 구축된 예술의 정의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상황을 만들어낸다. 대규모의 월 페인팅과 텍스트 작업을 통해 큐레이토리얼적인 실험에 이르기까지 맥락과 장르를 뒤섞는 그는 동시대 예술의 시도에 있어 협업의 가능성을 더하고자 한다.